책
채식주의자 (한강)
당근영근
2024. 6. 13. 17:50
채식주의자
읽는 내내 왠지 불편하다.
여주인공이 채식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 왠지 괴기스러운 꿈의 내용이 불편하고,
몽고반점이라는 상징으로 처제인 여주인공에서 예술욕인지 육체용인지 모를 욕망을 품게 되는 그의 욕망도 불편하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간다고 생각했던 그녀(여주인공의 언니)의 허무감도 불편하다.
알 듯 모를 듯 우리의 감춰진 욕망을 건드리는 듯 아닌 듯, 우리의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 하는 듯 마는 듯, 속시원하게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는 이야기의 결말도 불편하다.
(2018.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