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인간(허버트 조지 웰스)

투명인간(허버트 조지 웰스)

 

타임머신, 투명인간, 외계인 침공, 생체실험.

영화, 드라마 등으로 워낙 잘 알려진 이야기여서 원작은 잘 읽지 않게 된다.

타임머신과 우주전쟁은 이전에 찾아보았지만, 이번엔 투명인간을 원작 소설로 읽어보았다. 솔직히 다 읽고 나서야 웰스의 소설인 줄 알았다.

 

소설 내용은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거의 차이가 없다. 실험에 의해 스스로 투명인간이 된 과학자. 난폭한 성격(원래 성격인지 부작용인지 모호하지만)으로 투명한 몸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는 욕망을 가지다 결국 불행한 결말을 맺는다는 것까지 동일하다. 

 

다만 배경이 19세기 후반 영국이라는 것만 다르다.

그 말은 현대에서 만들어진 영화들이 과학적 설정이나 영상은 정교해졌지만, 이 소설이 다루고 있는 주제와 문제의식은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작품에는 고전이라는 타이틀을 붙는다.

 

얼마 전 우리나라 젊은 SF작가의 책을 보고 새로운 책을 많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고전은 역시 계속적으로 찾아서 읽어야 할 보고들이다.

 

(202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