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라마

삼체 (2024년, 넷플릭스)

당근영근 2024. 3. 25. 11:45

삼체 시즌1 (2024년, 넷플릭스)

 

넷플릭스 최신작 삼체(시즌1 : 8편)은 지구를 침략하려는 외계인과 그에 대비하는 과학자들의 이야기이다.

우주선이 막 날아다니고 그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외계인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깐…(얼굴도 못 봤다)

 

1. 외계인과의 통신

영화 컨택트(1997년)처럼 큰 위성안테나를 통해 외계인과 접촉을 하게 된다. 태양을 통해 전파 세기를 증복시킨다는 개념은 새롭기는 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2. 우월적 존재

과학이 충분히 발달하면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고 했다. 월등한 기술을 가진 외계인을 먼저 접촉한 사람들은 그들을 신으로 숭배한다. 우리보다 우월한 존재가 등장한다고 해서 신과 같은 절대적 존재를 대체할 수 있을까? 

 

3. 양자얽힘

책에서 양자얽힘에 대한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이를 이용할 수만 있다면 먼 거리(몇백, 몇천 광년)라도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 영화에서는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 외계인도 빛의 속도를 넘어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 대신 양자얽힘을 이용하여 단순한 통신을 넘어 엄청한 성능을 가진 무형의 컴퓨터가 나온다.

 

4. 나노섬유

다이아몬드도 깔끔하게 잘라낼 수 있는 나노섬유(실)로 유조선을 갈기 갈기 찢어버린다. 영화 고스트쉽(2002년)에서 이와 비슷한 장편을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충격적이였다. 이후 레지던스 이블 등 여러 영화에서 비슷한 장편들이 나오기 때문에 조금은 식상하다. 대신 잘라내는 규모는 크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파피용’에 보면 거대한 광자돛을 단 우주선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나노섬유로 거의 질량을 없는 돛을 만든다.

 

5. 동면

언제든지 동면했다가 깨어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자기 생명이 연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목적을 위해 한달에 하루정도만 산다면 남은 생의 30배보다 더 먼 미래를 살아서 볼 수 있게 된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가족이나 지인과 보내는 시간을 희생하더라도 그런 선택을 할 것인가?

 

6. 후손을 위한 대비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가 400년 후에 닥친다면 지금 우리는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가? 진지하게 대비를 하기는 할까? 영화에서는 외계인 침략이지만, 지금 우리 현실에서는 기후위기가 가장 유사한 비유가 아닐까?

 

(202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