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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오펜하이머 (2023년)

by 당근영근 2023. 9. 19.
오펜하이머(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IMAX로 보고 싶었으나,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도 자리가 없어 일반관에서 봐야했다. 그래도 요즘 멀티플렉스치고는 화면이 커서 IMAX가 아니라도 괜찮았다.
알쓸별잡에서 김상욱 교수는 이 영화가 물리학자에게 헌정하는 영화같다고 했다.
교과서에서 이름만 들었던 물리학의 유명 과학자들이 줄줄이 나온다. 물론 짧은 단역이지만…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미국의 핵폭탄 개발 프로젝트 ‘맨하탄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 오펜하이머의 전기 영화로 원작은 ‘아메리카 프로메테우스’이다.(읽어보진 못 했지만, 원작 소설책을 보니 상당한 두께다.)
많은 양자물리학자가 나오고, 핵폭탄이 개발되는 과정을 보여주려면 어려운 이론 등이 많이 나올 것 같지만, 다행히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주인공의 심리적 혼란과 다양한 인물과의 관계에 이야기가 집중되어 있다. 자칫하면 지루할 듯한 이야기지만, 3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후다닥 지나간다.
‘맨하탄 프로젝트’나 ‘오펜하이머’를 잘 몰랐던 사람이나 이름 정도만 알고 있었던 사람, 모두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