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1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무라카미 하루키) 매직 리얼리즘 현실과 비현실이 섞여 있는 이야기를 매직 리얼리즘이라고 하는데, 가르시아 마르케스(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콜롬비아)가 대표적인 작가이다. 이 소설 안에 가르시아의 작품 한 구절을 가지고 주인공이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무라카미 작품의 주인공은 대부분 본인과 그와 연관된 인물들만이 인식할 수 있는 이상한 세상과 연결된다. 매직 리얼리즘의 엄격한 정의와 일치하는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한다. 본인도 그래서 이런 내용을 소설 속에 넣은 것이 아닐까? 이번 작품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도 ‘나’는 청소년 시절에 여자친구와 같이 만들어 낸 상상 속의 도시에 들어가게 된다. 그 도시는 시간도 명확하지 않고(바늘이 없는 시계탑이 유일한 시계다), 뭔가 이상한 벽으로 둘러.. 2023.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