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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미키7의 후속편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를 먼저 소개했는데, 이번에 그 전작 ‘미키7’을 읽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의 원작소설)인류는 태양권을 벗어나 우주에 새로운 거주행성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반물질을 통해 행성간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다. 그리고, 한 가지 주요 역할을 하는 익스펜더블이라는 존재가 있다. 익스펜더블은 새로운 행성 개척에 필수적인 위험한 임무(새로운 바이러스 테스트, 방사능 지역에서의 작업)를 맡게 된다. 익스펜더블은 기억과 경험을 모두 저장했다가, 임무 중에 죽으면 가장 최근에 저장된 기억을 가지고 새로운 복제 신체로 복구시킨다. 미키7은 주인공 미키 반스의 7번째 복제 인간인 것이다.익스.. 2025. 5. 11.
불안세대 (조너선 하이트) 불안세대 (조너선 하이트)저자는 1996년 이후 태어난 Z세대를 불안세대라 정의한다. 이후는 그 세대가 청소년기였던 2010년~2015년 사이에 스마트폰과 SNS 확산의 영향으로 불안과 우울증을 느끼는 비율이 급증하였기 때문이다. 물론 그 영향은 그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아동과 청소년에 대해서 현실세계에서는 과잉보호로 스스로 경험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 반면, 가상세계에서는 과소보호로 포로노같은 유해한 콘텐츠 뿐만 아니라 주의 집중을 빼았는 SNS 접근도 너무나 쉽다는 것이다.그럼 왜 Z세대가 문제일까?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던 몇 천년 전과 마찬가지로 어느 세대가 겪는 세대차이에서 오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다른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90년대 PC와 인터넷 보급.. 2025. 5. 5.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에드워드 애슈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의 원작소설 ‘미키7’의 후속작품이다. 어쩌다 보니 ‘미키7’보다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전작의 내용은 자세히는 몰라도 대략적인 그림은 그려진다. 새로운 행성 개척을 위한 개척민들 중에는 방사능에 강한 내성을 가진 주인공 미키가 있다. 그는 자기 복제를 통해 죽을 위험이 큰 임무를 계속 수행하는 익스펜더블이다. 이 개척민들의 행성에는 크리쳐라는 생물이 살고 있는데, 스타쉽 투루퍼스의 버그나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같은 생물이다. 조금 특이한 설정이 있다면 메인 개체인 프라임을 중심으로 여러 부속물이라는 개체들이 있는데, 이 부속물은 생물체와 금속으로 필요한 기관을 붙여서 만든 하이브리드 생명체라는 것이다. 미키는 개척민 동료.. 2025. 5. 4.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바른마음(조너선 하이트)심리학 그러면 아마 대부분 프로이트, 융, 에리히 프롬 정도 생각나는데, 최근에 보니 심리학도 더욱 세분화 되어 있다. 행동심리학(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 진화심리학(진화심리학:데이비드 버스)에 이어 이번에 도덕심리학에 관한 책을 읽었다.도덕 심리학은 왜 인간은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한다.그를 위해 먼저 인간은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 다음임을 이야기 한다. 즉 생각만큼 인간은 이성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성은 자기 합리화를 위해 열심히 논리를 만드는 것이다.그리고, 이 책의 중요 내용으로 진보와 보수가 왜 서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지 설명한다. 진보는 배려와 자유, 공평성을 도덕 가치로 여기지만, 보수는 그 3가지 외에 충성심, .. 2025. 5. 2.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센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무언가가 부족한 상태를 결핍이라고 한다. 돈이 부족하면 빈곤, 애정이 부족하면 외로움, 시간이 부족하면 바쁨이라는 결핍을 경험하게 된다.이런 결핍 상태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마감이라는 시간 부족 상태가 되면 엄청난 집중력으로 평소보다 높은 성과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 급부로 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은 보이지 않게 된다. 저자는 이런 상태를 터널링이라고 한다. 이때는 자기 절제 능력도 저하된다. 회사일로 바쁜 상태인데 어린 자녀가 주변에서 떠들면 자기도 모르게 화를 내는 것이 자기 억제를 못하는 경우라 하겠다.결핍은 인지 능력과 자기 제어 능력을 떨어뜨려 장기적 계획과 실행을 못하게 만든다. 여러 결핍상태, 특히 빈곤에 빠.. 2025. 4. 28.
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나영웅) 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나영웅) ‘아모르 파티(amor fati)’ ‘운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라틴어로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것이 운명이며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김연자 가수의 인기곡으로 요즘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 사회철할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아모르 파티를 자신과 같은 계급의 다른 사람이 성취한 것을 기준으로 야망을 품는다는 ‘운명 순응’으로 해석한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의미다. 부르디외는 ‘구별짓기’라는 책에서 계층별로 다른 가치관, 선호, 취향, 행동방식을 가지는데, 이처럼 한 사람이 사회에서 경험하고 학습한 것이 개인의 고유한 성향을 발현하는 것을 ‘아비투스’라는 단어로 정의했다. 취향은 본인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자기가 처해 있.. 2025. 4. 20.
건축가의 공간일기 (조성익) 건축가의 공간일기 (조성익)저자는 세계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면서 그 공간에 대한 느낌을 30년 이상 일기처럼 기록해왔다고 한다. 그 중 인생 공간으로 생각되는 곳을 소개한다.전문가로서의 경험도 있지만,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보통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일본의 어떤 동네 바에 가보고 마음에 드는 단골 바를 찾는 것이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고 하는 생각은 나같은 중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졌을 생각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아직도 나는 단골 바를 찾지 못했다.공간과 직접 연관된 내용은 아니지만, 다빈치가 하늘이 왜 파란색인지 궁금해서 모닥불을 피우는 실험을 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는 부분이 나온다. 고등학생 때 나의 절친 중 한 명이 소개팅을 나가면 분위기를 잡으며 “왜 하늘이 파란색인지.. 2025. 4. 19.
공간인간 (유현준) 공간인간 (유현준)건축과 공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유현준 교수의 신작 ‘공간인간’이다. 이번에는 인류 진화와 건축의 관계를 역시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인류 진화는 대규모화, 민주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는데,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 중의 하나로 유발 하라리 교수가 ‘사피엔스’에서 주장했듯이 하나의 가상 스토리를 공유하고 믿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건축이 어떻게 사람을 실제적으로 모일 수 있게 하고, 하나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영향을 미쳤을까?역사의 주요 건축기술로 원시시대의 모닥불부터 동굴벽화, 괴베클리 테페, 지구라트 신전, 이집트 피라미드, 그리스 반원형 극장, 로마 콜로세움, 주요 성당 같은 주요 역사적 건물과 파리 수정궁, 뉴욕의 대도시 같은 현대 건축기술까지 단계별로 끼친 .. 2025. 4. 14.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A.로빈슨)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A.로빈슨)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선진국과 중남미나 아프리카의 빈국은 왜 이런 차이가 난 것일까? 어떤 학자들은 그 이유를 지리적요인(총균쇠)이나 문화적 차이(프로테스탄의 직업 윤리)나 혹시 빈국 지도자들의 무지로 설명한다.하지만 같은 문화와 같은 땅에 있던 남한과 북한의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저자는 한 나라의 부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제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어떤 경제제도를 갖게 되는지 결정하는 것은 정치와 정치제도라고 주장한다. 포용적인 경제제도를 가져야 기술혁신을 받아들이고 생산성을 높일 인센티브가 작용한다. 그런 경제제도는 다양한 계층에게 소득을 분배하고, 그 세력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다원주의를 내포한 포용적인 정치제도로 이어지는 상호.. 2025.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