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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일본 애니 세편...

by 당근영근 2024. 4. 23.

1.너의 이름은 (2017년)
도시의 남자 고교생과 어느 시골의 여자 고교생이 서로 몸이 바뀌어 깨어난다. 마치 꿈을 꾸듯 서로의 몸이 바뀌었다가 원래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간다. 어느 날 몸이 바뀌는 현상이 멈추고 서로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도중에 1000년 주기의 혜성이 다가오는 이벤트로 분주하다. 이 둘은 이 혜성이 다가오는 사건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2.날씨의 아이 (2019년)
아주 작은 지역에 국한되지만, 날씨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여학생이 있다. 이 날씨의 아이는 자기의 희생을 통해 이 세상의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앞의 두 작품은 최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을 감독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다. 두 작품의 공통점을 보면 세상에 다가오는 재난과 주인공의 희생 또는 운명이 있다. 그 연결은 오래된 전설(연관된 신사나 상징적 지역)과 이어져 있다. 아마도 ’스즈메의 문단속‘도 그와 비슷한 설정이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017년)
제목 때문에 보기를 꺼려했던 영화다. 혹시나 엽기적인 내용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여고생인 여주인공은 췌장의 문제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어느 날 병원에서 같은 반 남주인공이 여주인공의 일기를 줍게되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췌장을 먹고 싶다는 말은 간이 아픈 사람이 간을 먹으면 몸이 낫는다는 것과 죽은 사람의 부위를 먹으면 그 사람이 영혼이 자기 몸에 들어온다는 옛날 사람의 믿음에서 나온 말이다.
죽음을 앞에 두고 서로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주인공의 감동적인 내용이 제목 때문에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된 작품이다.

재패니메이션의 명성은 아직도 유효한 것 같다. 최근 우리나라의 웹툰이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훌륭한 일본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우리 나라 애니메이션 회사들도 훌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너의 췌장을...‘  크리딧을 보면 우리나라 회사도 나온다. 우리나라도 더 재밌고 훌륭한 애니메이션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2023.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