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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플래시 (2023년)

by 당근영근 2024. 6. 15.

플래시(2023년)

DC의 야심작, 최신작인 더 플래시.
나름 기대하던 작품이라 개봉 첫날 극장에 달려가서 봤다.

이 영화는 빛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플래시맨에 의한 시간 여행(플래시포인트)이 주된 배경이다. 시간여행은 여러가지 패러독스를 낳게 하기도 하고, 그에 따른 멀티버스 설정이 가능해서 마블이나 DC에서 여러 히어로를 통합하기 위한 필수적인 설정이다.

DC 세계관에서 중요한 설정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하였지만, 아쉬운 점도 많이 보인다. 시간여행과 여러 히어로를 보여주기 위해서 많은 노력은 했으나, 일부 액션이나 그래픽은 다소 과한 느낌이다. 과거 여러 작품들의 등장 인물들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나오기는 하는데, 흡입력이 조금 부족하다. 스파이드맨 노 웨이 홈에서 세 명의 스파이드맨이 나왔을 때 느꼈던 감동은 없다. 일부는 왠지 과거의 배우들이 소모품처럼 사용된 것 같은 안타까움이 있다.
그보다 더 걱정(?)인 것은 DC의 저스티스리그의 설정을 이 영화 이후로 어떻게 바꿀 것인지 잘 모르겠다.

물론 이 영화가 가지는 매력적인 포인트도 많다. 무거운 설정에 나름 개그 포인트를 많이 넣어 균향을 맞추려고 한 느낌도 있다. 최근의 가오갤3도 나름 웃음이 나오는 포인트들을 많이 넣었는데, 이 영화도 그런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물론 다 성공한 건 아니지만...

그리고, 출연 배우들의 무게감도 무시할 수 없다. 3명의 배트맨을 한 영화에 보는 것은 굉장히 드문 경험이고, 잠깐 등장하는 원더우먼의 갤 가돗은 매력적이며, 단발의 수퍼걸도 멋지다.

과거와 새로운 조합이 마구마구 뒤섞인 이 영화. DC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볼 만한 영화지만, 일반 관객이라면 글쎄(?)...할 것 같은 영화이다.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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