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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시기행 2 (유시민)

by 당근영근 2024. 7. 7.

유럽도시기행 2 (유시민)

오랜 만의 유시민 작가의 책이다. 아네테, 로마, 이스탄불, 파리 여행을 다루었던 1편에 이어 이번에 동유럽의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의 여행기인 2편이 새로 나왔다.

1편 도시들이 너무나 유명하고, 나도 잠깐이나마 다녀왔던 곳이 있었던 것에 비해 이번 도시들은 나에게는 거의 지식이 없는 곳이다. 빈(비엔나)은 클래식으로 유명하고, 부다페스트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라는 영화 제목에서 봤고, 프라다는 아름다운 도시라는 유명세만 알았고, 드레스덴은 2차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많은 희생자가 있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이다.

이번 책에도 유 작가는 콘텍스트를 강조한다. 그 도시의 역사, 건물, 인물, 문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내가 전혀 몰랐던 도시를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이틀동안 잠시나마 유럽을 다녀왔는데 단순히 현재뿐만 아니라 몇 백년의 과거도 순식간에 시간여행을 갔다온 느낌이다.
유럽의 역사는 복잡하다. 지금처럼 국민국가가 아니라 여러 지역이 제국, 왕국, 제후, 교황의 권력과 지배가 혼잡스럽게 얽히면서 단순하게 한 나라의 역사책을 읽어도 여러 나라가 연관되면서 헷갈리고 복잡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그 지역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역사와 인물을 소개함으로써 도시의 이해를 도와준다.

동유럽 여행을 가지고자 하는 분은 꼭 읽어보시고 가기를 추천해 본다. 3편은 스페인과 포루투갈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스페인은 내 다음 목표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3편이 나온 후에 가야겠다.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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