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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데드맨과 울버린 (2024년)

by 당근영근 2024. 8. 3.

데드풀과 울버린 (2024년)

요즘 믿고 거르는 마블의 구세주로 나선 데드풀과 울버린.
과연 그는 마블의 예수가 될 수 있을까?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마블의 한 세대를 마감했다. 그 영화를 보면서 지난 10년간의 많은 이야기가 일단락되는 느낌에 가슴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새로운 캐릭터과 이야기들은 한두 작품(그나마 이전부터 존재하던 주인공)을 빼놓고는 실망을 떠나 좌절감을 느끼게 하던 마블이다. 그래서 이제는 마음이 편한다. 볼까말까 고민도 안 한다.

하지만, 데드풀이다. 그리고, 울버린이다. 마지막 기대를 품고 영화를 봤다.

첫 장면은 데드풀 특유의 유머와 액션으로 상큼(?)하게 출발한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20년 넘게 이어져온 엑스맨 시리즈 뿐만 아니라 데드풀 시리즈, 어벤져스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 일렉트라, 데블데어 같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캐릭터까지 알아야 그들이 쉴새없는 뿜어내는 이야기들을 이해할 수 있다. 관련된 거의 모든 영화를 봤던 나도 다 기억하기 힘들어 따라가기 힘들 정도인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모르겠다.

주말이라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의외로 즐기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나에게는 이 영화로 데드풀과 엑스맨도 이제 마지막인 것 같다.

(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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