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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혹성탈출:종의 전쟁 (2017년)

by 당근영근 2024. 8. 22.

혹성탈출:종의 전쟁 (2017년)

 

I am your father.

스타워즈에 나오는 너무나 유명한 대사입니다. 엄청난 반전과 충격을 가져다 준 대사죠.

SF영화 중에는 그에 못지 않는, 아니 그보다 더 충격적이였던 장면이 있습니다. 해변가에 반쯤 부셔져 쓰러져 있는 자유의 여신상이죠. 아시겠지만, 1968년 혹성탈출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혹성탈출은 1963년 피에르 불의 소설 혹성탈출(원제:유인원 행성)을 원작으로 지금까지 8편의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혹성탈출:종의 전쟁'은 8번째(이야기 순서대로는 3번째) 영화입니다.

'종의 전쟁'은 바이러스로 인하여 유인원은 진화하고, 반대로 인간은 퇴화하는 가운데 유인원 리더 시저와 인간군 대령의 대결구도를 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전작보다 더 화려한 스케일과 이야기를 보여주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첫째, 인류의 퇴화(유인원의 진화)가 바이러스에 의한 것입니다. 너무나 많이 보아왔던 뻔한 설정이라 이제 상상력의 한계가 왔나 싶기도 하네요.

둘째, 인간군 대령과의 대결이 너무나 맥없이 끝나버립니다. 물론 인간군 대령이 단순히 유인원의 절대악이 아닐 수 있지만, 조금 지루한 영화 중간 부분을 시저와 대령의 직접적인 대결 액션이 가미된 장면을 넣었으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셋째는 단점은 아니지만, 소녀 주인공이 영화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예쁘네요.. ^^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지만, 전체 이야기가 기존 시리즈와 잘 연결되어 있고, 인간의 여러 모습은 연상시키는 설정들(인간군은 독일 나치를 연상하게 하고, 마지막 유인원의 안식처로 도달하는 장면은 마치 모세의 이야기 등을 보는 듯한 느낌)은 인간 존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잘 만들어진 영화같습니다.

4편도 제작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4편은 최초 1968년의 혹성탈출과 연결되는 이야기로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순환구도를 완성하여 이 이야기도 9편에서 마무리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01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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