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막막할 땐 스토아 철학 (요나스 잘츠게버)
스토아 학파라… 조금 생소하다. 금욕주의라는 단어 정도만 들어봤지만, 어떤 내용인지는 거의 모르고 있었다.
저자는 전문 철학자나 전공자가 아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스토아 학파를 공부하고 아주 쉽게 핵심만을 정리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스토아 학파는 그리스 시대의 제논이라는 상인이 배가 난파되는 경험 뒤에 소크라테스의 책을 읽으면서 철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스토아 학파의 목표를 ‘에우다이모니아’라 하는데, 내면의 영혼을 잘 발휘하고 이상적인 자아와 조화를 이루며 살고 모든 순간에 최고의 자아를 표현하는 일이다.
최고의 자아를 발휘하기 위해서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통제할 수 없는 외적인 일들은 평정심으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적극적으로 외적인 일들을 인식할 능력을 계발하고 자신의 번영에 책임을 다하라고 한다.
과거나 미래, 어떤 일의 결과, 외적인 환경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나 태도라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일에 거부하는 것을 마차에 목줄이 매여져 있는 개의 비유를 든다. 마차의 방향을 거부하여 끌려다지지 말고, 마차와 함께 달리면서 즐기라는 것이다.
자기계발서 중 유명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보면 관심의 원이 아니라 영향력의 원에 집중하라고 한다. 그리고, 어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한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만나는 모든 사람을 친구로 만들라’를 보면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그것을 감수할 생각을 하라는 내용도 나온다. 두 책 모두 공감적 경청을 하라는 것도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불교의 ‘일체유심조’처럼 모든 것을 내가 마음 먹기에 따라 모든 일에 대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여러 책에서 나온 내용들이 이 책에도 거의 똑같이 나온다. 마치 스토아 학파의 개념이 자기 계발서의 원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자기 계발서는 최근에는 잘 안 읽으려고 하지만, 마음이 무뎌지고 몸이 게을려질 때 다시 힘을 얻기 위해서 한번씩 충전을 위해서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연말 연시에 다시 한번 더 나은 나를 위해서 노력해보자고 마음을 다 잡게 한다.
(2023.12.24)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0) | 2023.12.25 |
---|---|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류시화) (0) | 2023.12.25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우종영) (0) | 2023.12.24 |
투명인간(허버트 조지 웰스) (1) | 2023.12.24 |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0) | 2023.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