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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by 당근영근 2023. 12. 25.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류시화의 자전적 이야기가 꽤 많이 포함된 에세이집이다. 인도, 네팔 등을 여행하며 겪은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인도 경전 등에 나오는 주제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그 동안 잘 몰랐던 작가의 젊은 시절을 조금 알 수 있는 것도 좋다.

 

예전에 류시화 작가를 좋아해서 새 책이 나오면 찾아서 읽었다. 그런데, 10년 전 쯤에 '지구별 여행'이란 책을 읽다가 너무 재미없어 다 읽지도 않고 처분했었다. 그 이후론 류시화의 책(직접 쓴 책이든 번역서 든)을 잘 읽지 않았는데, 최근에 다시 몇 권 읽어보니 느낌이 좋다. 아마도 당시에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인생을 보기엔 내가 너무 조급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집에 있는 류시화의 책들을 찾아보니 꽤 여러 권이다. 알고보니 '티벳 사자의 서'도 류시화 번역서이다. 류시화의 번역서여서 샀는지, 당시 사고 보니 우연히 류시화의 책이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도 약간은 독특한 면이 있었나 보다. 아마 내 주변에 저 책을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저 책 중 시 몇 편을 읽고 잠들까 한다.

 

(20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