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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by 당근영근 2024. 7. 25.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몇 년에 한 번씩 재즈나 클래식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신작을 낼 때다.

무라카미 소설의 주인공은 특별하진 않아도 나름대로 능력도 있고 주위사람과 문제도 없지만, 웬지 주변이나 자기 인생에 대한 무관심하다. 그런 주인공이 우연히 어떤 사건 또는 인물을 겪으면서 현실인지 아닌지 모를 기이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소설의 중요한 소품 중 하나가 재즈나 클래식 음악이다. 주인공이 혼자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커피나 차와 함께 먹으면서 재즈를 듣는 모습이 자주 묘사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상황을 묘사하는 부분을 읽다 보면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은 충동에 빠진다. 지난 일요일 아침엔 에그 후라이에 커피를 마시며 우아하게(?)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기도 했다.

이번 신작인 '기시단장 죽이기'는 아직 1권의 중간 밖에 읽지 않아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 지 기대된다. 이번 주도 약간의 여유를 부려서 진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어봐야겠다.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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