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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by 당근영근 2024. 4. 17.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세이노는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의 필명이다. 저자는 천억대 자산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 책은 2000년 초부터 신문 연재와 그 후 인터넷 카페(세이노의 가르침)에 연재한 글을 모아 놓은 것이다. 글을 작성한 후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저자는 조금씩 내용을 수정하거나 일부 새 글도 실었다. 하지만 대부분 내용은 그대로라고 한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글의 대상이다. 그 가르침은 단순하지만 실랄하다. 흔히 말하는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젊어서 악착같이 일하고 저축을 하라고 한다. 워라밸이니 균형잡힌 생활 같은 것은 집어 치우고 몇년간은 자기가 목표하는 하나만을 위해 온 힘을 바쳐라는 것이다.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다른 능력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결국은 자기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정한 기준이 아니라 세상이 원하는 기준으로 일하여야 하며, 간단한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 마스터 해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라는 것도 그렇게 노력하여 종잣돈이 모이고 나서부터이다. 단순히 주식 투자 같은 재태크 뿐만 아니라 자산에게 맞는 일 또는 사업을 해야 한다. 모든 일이 계획대로 되는 건 아니니 항상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 하라고 한다. 이 역시 돈의 습성을 알고 부자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

이처럼 책 전반에서 스스로의 노력과 공부를 강조한다. 한 예로 스트레스에 관한 것이다. 스트레스는 문제가 발생하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문제가 안 풀리는 것은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고, 방법을 모르는 것은 게을려서 스스로 공부를 안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용은 많지만 막상 들어보면 아주 새로운 내용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큰 바늘로 가슴 한복판을 찌르듯 읽는 사람을 콕콕 찌른다. 저자가 스스로 엄청난 자산가가 되었으니 일부가 내 생각과 달라도 딱히 반박할 힘이 떨어진다. 저자는 책에서 절반 이상, 아니 90%이상은 자기가 말하는 내용을 무시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로 독자가 변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한다.
과연 나는 이 책을 읽고 얼마나 변할 것인가? 아직 늦지 않았으며 지금부터라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믿으며, 스스로 변할 수 있을까? 아들에게 주려고 책 한권을 더 주문했다. 사실 온 가족에게 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올해 이 과제를 화두로 두고 살아보고자 한다.
 
(202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