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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by 당근영근 2024. 5. 15.

레베카(대프니 듀 모리에)

얼마 전 뮤지컬로 보고 영화에 이어 원작 소설을 읽었다. 소설은 1938년 발표되었고, 40년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영화로 만들진 후 연극, 뮤지컬 등으로 만들어졌다. 내가 본 영화는 2020년에 만들어진 영화다.

이미 뮤지컬과 영화를 봤지만, 소설도 너무 재밌어서 580페이지의 적지 않은 양을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단순하면서 섬세하게 묘사된 문장은 책을 읽고 있는지 뮤지컬이나 영화를 보고 있는지 헷갈릴 정도로 뛰어나다. 장면 하나하나를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읽는 내내 중간 중간 유튜브로 뮤지컬 음악을 들었다. 옥주현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소설 속의 댄버스 부인은 상대적으로 희미하게 느껴질 정도다.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뮤지컬을 처음 접했기에 스토리, 음악 등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조만간 히치콕의 영화도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뮤지컬도 다시 한번 보고 싶다. 내가 너무 늦게 알게된 것 같지만, 늦게라도 이런 작품을 알게 된게 행복하다.

(2022.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