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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막스 니우도르프)

by 당근영근 2024. 6. 2.

호르몬은 어떻게 나를 움직이는가 (막스 니우도르프)

'호르몬'은 움직이게 하다, 추진하다, 자극하다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 호르몬은 내분비샘에서 생성되는 신호물질로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 의해서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방울샘, 뇌하우체, 갑상샘, 부갑상샘, 위장, 췌장, 지방조직, 부신, 십이지장, 난소, 고환 등 여러 곳에서 다양한 호르몬을 만들어 낸다.

수면을 조정한다는 멜라토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그리고 아드레날린 등은 전문직인 지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호르몬일 것이다.

이 책은 임신부터, 출산, 성장기, 사춘기, 갱년기, 노년기 등 인생의 각 단계별로 어떤 호르몬이 어떤 식으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그런데, 호르몬이 어떤 호르몬이 어떤 작용하고, 부족하면 어떤 식으로 보충하면 되는지를 단순하게 말할 순 없다. 비교적 분명한 기능을 한다고 알려진 호르몬도 있지만, 그것도 다른 호르몬과 상호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현대 의학 기술로도 그런 메카니즘을 정확하게 밝히기엔 어렵다. 아직은 초보 수준이기 때문에 지금 이행되고 있는 호르몬 치료도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있거나 정확한 영향을 알기 어렵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각 호르몬간의 '균형'이다. 그런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이 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 '운동', '수면'이다. 건강하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밤낮의 리듬을 잘 지켜야 한다.

뭔가 호르몬을 통한 개선을 기대한 사람에게는 단순한 결론이지만, 이 책은 그런 결론보다는 여러 호르몬이 동작하는 기능을 보면서 인체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각 장별도 해당되는 호르몬의 기능을 짧게 짧게 나누어 설명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호르몬은 신체 뿐만 아니라 감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니 한번 읽어보길 권해 본다.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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