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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by 당근영근 2025. 5. 4.

미키7 : 반물질의 블루스 (에드워드 애슈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의 원작소설 ‘미키7’의 후속작품이다. 어쩌다 보니 ‘미키7’보다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전작의 내용은 자세히는 몰라도 대략적인 그림은 그려진다. 새로운 행성 개척을 위한 개척민들 중에는 방사능에 강한 내성을 가진 주인공 미키가 있다. 그는 자기 복제를 통해 죽을 위험이 큰 임무를 계속 수행하는 익스펜더블이다. 
 
이 개척민들의 행성에는 크리쳐라는 생물이 살고 있는데, 스타쉽 투루퍼스의 버그나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같은 생물이다. 조금 특이한 설정이 있다면 메인 개체인 프라임을 중심으로 여러 부속물이라는 개체들이 있는데, 이 부속물은 생물체와 금속으로 필요한 기관을 붙여서 만든 하이브리드 생명체라는 것이다.
 
미키는 개척민 동료들과 크리처의 통역관에 해당하는 스피커란 부속물과 함께 그 행성의 또 다른 생명체에게 넘어간 반물질 폭탄을 찾으러 가는 것이 이 소설의 내용이다.
 
행성간 이동, 복제 인간, 군집 생명체 등등 새로운 설정은 없지만, 아무 대책이 없는 것 같은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주변인물들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기에 좋은 책이다.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