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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45

샹치 (2021년) 샹치 (2021년) 개봉 당시 꽤 혹평을 받고, 흥행에도 실패했던 영화로 기억한다. OTT로 봤는데, 이게 마블 영화가 아니라 그냥 보통의 중국 무협영화같은 느낌이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지만, 닥터 스트레인저와 함께 나오는 웡이 나오지 않는다면 마블 영화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샹치의 아버지로 양조위가 출연한다. 영화는 별로 였지만, 양조위의 멋있는 모습 때문에 끝까지 봤다. 환갑의 나이(개봉 당시)에도 영화 속 누구보다도 돋보인다. 최근에 노익장(?)을 과시하는 배우들이 많다. 키아브 리누스는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도 엄청난 액션을 보이고(존윅), 톰 형은 얼마 전 F-14를 다시 몰았고(탑건), 첩보원으로 복귀한다(미션 임파서블). 여든이 넘은 해리슨 포드 아저씨도 조만간 인디애나 존스로 돌아온다고 한.. 2024. 6. 10.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2024년) 퓨리오사 : 매드맥스 사가 (2024년) 퓨리오사는 2015년에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후속편이지만 이야기는 그 보다 앞선 이야기이다. 시타델의 독재자 임포탄의 여인을 데리고 도망치던 퓨리오사가 어떻게 그 곳에 오게 되었는지의 내용이 담고 있다. 보통 후속편이 전편보다 괜찮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전편의 이야기와 아주 매끄럽게 이어지고, 액션과 화면 역시 과하지 않으면서 긴장감이 넘친다. 우리의 토르 크리스 햄스워스가 맡은 디멘투스는 악당이지만 마지막에는 결코 미워만 할 수 없는 매력이 있고, 프리오사 역의 안야 테일러 조이 뿐만 아니라 아역을 맡은 알릴라 브라운도 너무 멋있게 나온다. 2시간 20분 동안 정신없이 보다가 영화가 끝나자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칠 뻔했다. 형보다 나은 .. 2024. 6. 2.
존윅 4 (2023년) 존윅 4 (2023년) 강아지 한 마리 때문에 엄청한 일이 벌어진다는 영화. 소문은 무성하게 들었지만,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이번에 네번째 영화가 나왔다길래 1편부터 정주행했다. 마지막 4편은 처음으로 극장 관람. 정말 별 내용없이 시원하게 죽이고 깨부순다. 킬빌과 이퀼리브리엄을 합쳐놓은 듯한 액션에 무한정 발사되는 총이 예전 홍콩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2015년(한국기준)에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이제 환갑에 가까운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은 조금은 버겨워 보이기는 한다. 견자단의 액션도 돋보이기는 했지만, 총이 난무하는 액션에서 장님 검객이라는 설정은 약간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여전히 액션으로 가득찬 영화지만, 3시간에 달하는 시간동안 이것저것 마무리 대결을 위한 설정이 조금 지루.. 2024. 5. 13.
시티헌터 (2024년, 넷플릭스) 시티헌터 (2024년, 넷플릭스) 1980년대 나왔던 일본 만화 시티헌터가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단편 영화로 나왔다. 원작 만화는 내 또래 사람들은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해적판으로 많이 봤을 것 같다. 잘 생긴 얼굴에 귀신 같은 총솜씨를 지닌 사립탐정 료는 길가에 설치된 칠판에 특정 호출기호(XYZ)와 함께 의뢰내용을 적어 놓으면 사건을 맡아 진행한다. 뛰어난 실력에 개성있는 동료들과 함께 경찰도 해결 못하는 여러 사건들을 해결한다. 류의 약점은 여자를 너무 밝히는 것인데, 대부분의 의뢰인도 젊은 여자들로 설정되어 있다. 여자를 밝히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화류계의 여자들에게도 탐정으로서 남들 모르게 여러 도움을 주고 있어 어둠의 경로에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실력자다. 이번에 나온 넷플릭스.. 2024. 5. 8.
우주전쟁 골리앗 (애니메이션) 우주전쟁 골리앗 (애니메이션) H.G.웰스의 소설 우주전쟁은 너무나 유명한 고전이라 팀 버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하여 여러 번 영화화되었다.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감기 바이러스로 퇴치된 화성인 침공이후 15년 후의 이야기이다. 재침공에 대비하여 지구인은 아레스라는 국제 방위군을 만들고, 외계인의 기술을 이용했는지 열광선을 장착한 3발로 움직이는 골리앗과 비행선 등을 만들어 준비한다. 화성인은 백신을 맞았는지 이제 감기 바이러스에도 끄떡없고 더 강한 무기로 재침략하지만, 지구인은 많은 이의 희생 덕에 물리치고, 지구를 수호할 것과 더 나아가 화성침공을 맹세하며 영화는 끝난다. 생각해보면 원작의 엄청난 인기에 비해 후속작이나 외전 같은 영화가 많이 없다는 게 이상할 정도다. 지구인의 화성 침공을 위.. 2024. 5. 1.
이터날 선샤인 이터날 선샤인 너무나 익숙한 제목이여서 그랬는지, 이 영화를 내가 봤는지 몰라서 볼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다. 이 영화는 사랑했던 연인의 기억을 삭제하는 과정에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과 그 과정 속의 인물들의 관계 갈등을 보여준다. 토탈 리콜, 고스트 인 더 쉘 등과 같은 영화에서도 기억 삭제나 기억 조작에 대한 설정은 익숙한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경우도 많다. 우리 뇌에는 스스로 망각과 조작이라는 기능이 동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기억이라는 것은 본인의 정체성과 깊은 연관이 있는 중요한 것이지만, 나도 모르게 나를 벗어나는 기억들이 얼마나 많은지 스스로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영화를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또는 결혼한 커플들.. 2024. 5. 1.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판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 (실사판 영화) 일본의 유명 만화들이 실사판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많은 영화들이 원작에 비해 졸작인 작품들도 많다. 만화와 실사의 차이, 그리고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일본 배우들이 연기하는 어색함(반대로 일본 배경을 미국 배우가 연기하는 경우도 있음), 엄청난 줄거리를 1,2 편의 영화로 압축하는 어려움 등등. 오히려 실사 영화가 성공한다는 게 더 어려울 지 모르겠다. 이 영화도 긴가민가하면서 봤는데,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다. 우선 무리하게 많은 원작 스토리를 담으려고 하기 보다는 영화가 소화할 수 있는 영역까지만 잘 마무리했다는 거다. 마블이 성공한 요인 중에 하나가 만화와 다른 영화 MCU(마블 영화 세계)를 만들어 낸 것과 유사하다고나 할까. 비슷하지만 똑같지.. 2024. 5. 1.
라라랜드 너무나 유명한 영화인데, 처음에 몰입하기 힘들어 몇 번이나 보려다 실패하고 이제서야 보네요. 많은 분들이 보신 영화라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네요. 극장에서 서로 손 잡는 장면과 근처 천문대에 가서 갑자기 우주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특히 아름답고 제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클럽에서 재즈를 연주하는 남자 주인공과 조우하게 되는 장면은 감동적이네요. 좀더 일찍 보았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영화 스토리를 떠나 저한테 특히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열정에 끌린다." 나의 작은 열정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일려나... (2022.05.01) 2024. 5. 1.
일본 애니 세편... 1.너의 이름은 (2017년) 도시의 남자 고교생과 어느 시골의 여자 고교생이 서로 몸이 바뀌어 깨어난다. 마치 꿈을 꾸듯 서로의 몸이 바뀌었다가 원래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간다. 어느 날 몸이 바뀌는 현상이 멈추고 서로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도중에 1000년 주기의 혜성이 다가오는 이벤트로 분주하다. 이 둘은 이 혜성이 다가오는 사건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2.날씨의 아이 (2019년) 아주 작은 지역에 국한되지만, 날씨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여학생이 있다. 이 날씨의 아이는 자기의 희생을 통해 이 세상의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앞의 두 작품은 최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을 감독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다. 두 작품의 .. 2024.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