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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45

더 스위머스(2022년, 넷플릭스) 더 스위머스(2022년, 넷플릭스) 단순히 스포츠 영화인 줄 알았는데, 난민의 현실을 고발하는 영화이면서 성장 영화이기도 하다. 수영 선수인 두 자매는 시리아를 탈출하여 여러 위기를 넘기고 당시 난민을 받아 주던 독일에 도착한다. 독일에 도착하면 여러 문제가 해결될 줄 알았던 주인공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절망하게 된다. 그런 무기력한 현실에서도 주인공은 유일한 목표인 수영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포기하지 않는다. 알고 보니 이 영화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 난민 수영대표로 나간 ‘유스라 마르디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시리아 난민하면 2015년 터키 해변으로 밀려온 어린이의 사진이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던 생각이 날 것이다. 영화에서는 해변에 겨우 도착한 난민들이 이제는 필요없어.. 2024. 1. 30.
인생은 아름다워 (2022년) 인생은 아름다워 (류승룡, 염정아 주연) 1. 영화 첫장면의 노래가 이문세의 ’조조할인‘이다. 두 남녀 주인공의 첫 데이트인데, 노래 가사처럼 조조할인을 보려 오는 건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빨리 연인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나도 대부분 영화를 조조할인으로 본다. 실상은 돈을 아끼기 위해서 인데, 좀더 아침 일찍 영화를 봐야 다른 것도 더 많이 하도록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하자. 이 첫 장면 극장에 걸린 영화가 ’사랑과 영혼‘이다. 이 영화는 1990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당시 이 영화를 여러 번 봤다. 극장에서도 봤지만, 당시 음료를 하나 시켜놓고 있으면, 빔 프로젝트로 불법으로 개봉 영화를 보여 주는 곳(보통 ’스크린‘이라는 이름으로 통칭했던 것 같다)에서도 봤던 것 같다. 2.. 2024. 1. 29.
미래전투(2022년) 미래전투(2022년) 며칠 전 한국 SF영화에 대한 불평을 조금했는데, 그 글은 본 아는 동생이 한국 영화에 비해 잘 만들어진 중국 영화라면서 이 영화를 권해준다. 영화 배경 설정이나 내부의 적과 외부의 적, 주인공 간의 갈등 등 적절하게 섞여 있고, CG나 특수효과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아이언맨 같은 전투 슈트나 인간형 로봇, 4발(또는 6발)의 전투 로봇은 이제 기본 사양으로 나오는 것이라 독창성은 떨어지지만, 꽤 현실감있게 잘 만들었다. 배우의 연기도 가끔 너무 영웅적 대사들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그리 오버하는 것도 없고(우리나라 SF영화를 보면 꼭 약간 오버하는 캐릭터들이 있는데, 조금 과해서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다.) 나름 잘 만들어진 영화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재미는 없.. 2024. 1. 28.
정이 (2023년, 넷플릭스) 정이 (연상호 감독, 강수연 주연) 강수연 배우의 유작이 되어 버린 ‘정이’ 넷플릭스 영화다. 미래 지구는 기후환경으로 우주로 진출한 지구인 사이에 내전이 벌어진다. 뇌복제와 AI, 로봇기술로 전투 로봇을 만들어 내는 시대이다. 윤서현(강수연)은 전투에서 활약한 용병의 뇌를 복제하여 AI 전투로봇을 개발하는 팀장이다.(이하 생략) 요즘 내게 조금 안 좋은 버릇이라면 책이나 영화를 보다가 유사한 다른 작품들을 자꾸 비교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전투장면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생각나고, 뇌복제를 하는 대기업 회장님은 ‘블레이드 러너’의 한 장면이 떠 오른다. 물론 AI 로봇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아이 로봇’을 연상시키는 장면도 있다. 물론 이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것을 없고, 모든 것은 어느.. 2024. 1. 24.
더 퍼스트 슬램덩크 (2023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 10,20대에 봤던 만화 중 최고를 뽑으라고 하면, 드래곤볼 아니면 슬램덩크다. 다른 작품들도 많지만(안타깝게도 대부분 일본 만화다) 이 두 작품 중 하나가 될 것은 분명하다. 그 슬램덩크가 거의 30년만에 다시 나왔다. 그것도 주인공인 강백호를 차지하고라도 천재 서지웅, 주장 채치수, 끈기의 사나이 정재만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던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영화는 고교 최강 상왕공고와 북산의 경기와 과거 송태섭의 모습을 서로 크로스하면서 보여준다. 우리가 잘 몰랐던, 송태섭 가족 이야기와 그의 고뇌, 방황을 현재와 잘 어울려져 보여준다. 상왕공고와의 경기 장면은 만화에서 이미 봤더라도, 송태섭의 입장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경기를 또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카툰 랜더링(.. 2024. 1. 18.
돈룩업(Don't Look Up) (2022년, 넷플릭스) 돈룩업(Don't Look Up)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영화 정보를 보니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을 발견한 과학자와 그에 대비하는 정치인의 갈등과 음모를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뻔한 스토리입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지금껏 많이 보아왔던 뻔한 재난 영화가 아닙니다. '아마게돈' 같은 영화처럼 가는 것 같더니 정치와 방송, SNS, 통신미디어에 빠진 현대 문명을 실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이라 더욱 믿고 보게 됩니다. 메릴 스트립도 밉지만 빠질 수 없는 조연입니다. 우연히 좋은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2022.01.16) 2024. 1. 16.
레미제라블 (2012년) 레미제라블 (2012년) 최근에 주변의 평도 좋고, 고전을 다시 한번 본다는 생각으로 가족들과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고 왔다. 사실 초반은 약간 깜빡깜빡 졸았다. 노래로 계속되는 가사와 아는 줄거리... 하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소설의 줄거리가 어떻게 되었던지 기억도 잘 안 나고, 내용이 흥미진진해져서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후반에 혁명군이 바리케이트 사이로 군대와 대치하는 장면에서 왜 우리나라 광주가 생각이 나던지... 그렇게 당장은 성공하지 못한 혁명이라도 그 때 그 사람들에 의해서 역사는 발전해왔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 속에서 희생되었던 사람들을 보면서 코끝이 찡~해져왔다. 가끔 암울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소설을 보게되면 결국은 새드엔딩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사실을 알기에 더욱 슬퍼.. 2024. 1. 14.
문폴 (2022년) 문폴 (2022년) 이전에 ‘돈룩업‘ 이라는 넷플릭스 영화를 봤다. 한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것을 알게된 한 과학자를 중심으로 인류 멸망의 위기 앞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꽤 인상깊은 영화였다. 그 후 얼마 뒤 ‘문폴’이라는 영화를 TV소개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달 궤도가 변경되면서 지구와 충돌하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내용이였다. 혜성과 달은 다르지만, 둘 다 저 하늘의 거대한 자연물이 내 머리 위에 보이게 된다면 도대체 어떤 기분이 들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영화였다. 당시 ‘문폴’이라는 영화를 못 봤는데, 최근에 넷플릭스에 올라왔다. 예전 기억을 떠올리면 기대하고 영화를 보는데, 갈수록 내용이 조금 이상해진다. 음모론에 기반한 과도한 설정에 지나치게 화려한 CG까지... 조연 중 한 명이 중국 여자가.. 2024. 1. 10.
외계+인1 (2022년) 외계+인1 (최동훈 감독) 이 영화를 보면 몇 번을 놀라게 된다. 1. 와~ 이 배우도 나오네....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등등 화려한 캐스팅이다. 모르는 배우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2. 어디선가 본 듯 것 같은데... 고려시대 이야기는 전우치(2009년)을 다시 보는 것 같다. 도사, 부채, 주인공을 돕는 동물(전우치는 개, 여기는 고양이) 등 설정과 액션 장면이 아주 비슷하다. (나중에 찾아보니 전우치랑 같은 감독이란다.) 현대로 오면 주인공 로봇이나 외계인, 우주선 등은 여러 SF 영화를 짬뽕한 듯 하다. 3. 흥행에 실패했는데 2편은 나오나.... 처음부터 2편으로 기획, 제작되었다는데, 1편이 150만명의 저조한 흥행이란다. 2편이 개봉될 수 있을까 걱정이다. 화려한 캐스팅과 많.. 2024.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