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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 세편... 1.너의 이름은 (2017년) 도시의 남자 고교생과 어느 시골의 여자 고교생이 서로 몸이 바뀌어 깨어난다. 마치 꿈을 꾸듯 서로의 몸이 바뀌었다가 원래로 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간다. 어느 날 몸이 바뀌는 현상이 멈추고 서로의 기억이 희미해지는 도중에 1000년 주기의 혜성이 다가오는 이벤트로 분주하다. 이 둘은 이 혜성이 다가오는 사건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2.날씨의 아이 (2019년) 아주 작은 지역에 국한되지만, 날씨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여학생이 있다. 이 날씨의 아이는 자기의 희생을 통해 이 세상의 재난을 막을 수 있다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앞의 두 작품은 최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을 감독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다. 두 작품의 .. 2024. 4. 23.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 (호리바 마사오)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 (호리바 마사오) 저자는 일본 쿄토대학을 졸업하고 pH미터 등을 개발한 벤처회사를 설립하고 분석기기 톱 메이커로 키운 기업인이다. 이 책은 저자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생각하는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유형들을 설명한다. 저자는 과거 일본 경제 성장 시기의 관점이 아니라 IT혁명이 다가올 21세기에 대비한 나름의 관점으로 일에 필요한 태도를 얘기한다. 그래서 2000년에 발간된 책(일본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큰 간격이 느껴지지 않는다. 26년 째 직장 생활을 하고 있지만, 나의 모습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나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것은 나의 팀원들에게도 필요한 모습을 찾기 위해서였다. 저자가 조언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 저자의 열정에 .. 2024. 4. 23.
별의 계승자 (제임스 P. 호건) 오랜 만에 SF소설 한 권 소개합니다. 제임스 P. 호건의 별의 계승자입니다. 설정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달에서 5만년 전 우주비행사의 시체가 발견되다니요. 그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인류의 기원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그 과정 중에 과학자들의 치열한 논쟁과 반전에 반전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이 소설은 그 이후 4권의 소설이 추가되어 시리즈가 됩니다. 아직 한 권 밖에 안 읽어봤지만,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이나 아서 클라크의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비슷한 규모의 이야기로 발전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이야기는 나중에 다 읽고나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2.04.22) 2024. 4. 22.
마음 가는 대로 해라 (앤드류 매튜스) 마음 가는 대로 해라 (앤드류 매튜스) 이 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유일하게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 최근에 내가 보기에 업무를 미흡하게 처리하는 몇 명 팀원들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다. 요즘 유튜브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도 자주 듣는데, 많은 내용이 질문자들의 문제는 결국 본인의 마음가짐에게 있다고 말씀하신다. 나도 나름 다른 사람을 그대로 인정해주자고 마음먹는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모르게 내 눈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스스로를 괴롭히는 상황에 빠져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교훈을 배우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말도 맘에 든다. 결국은 우리가 그 교훈으로 배우며 스스로 의미를 찾아야 하는 것이니깐. 고갱의 작품명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디로.. 2024. 4. 22.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s)’이다. 저자가 16년동안 라다크(인도 북부 히말라야 고산지역으로 중국과 접경하고 있는 히말라야 고산지역이며, 티베트 불교가 가장 중심종교이다.)를 오가며 직접 보고 느낀 전통사회의 모습과 근대화를 통해 변해가는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1부는 전통적인 대가족 중심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지역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척박한 고산지대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자원들이 재활용되는 폐쇄형 자립형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개인보다는 전통적인 가족관계를 중시하고,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단절되지 않고, 농사일도 마을사람들이 소나 장비들도 함께 사용하면서 협동으로(우리의 두레와 비슷하게) 일을 한.. 2024. 4. 21.
어떻게 민주주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렛) 어떻게 민주주는 무너지는가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렛) 민주주의 몰락은 쿠데타 같은 무력 수단뿐만 아니라 독재주의자가 정권을 잡음으로써 시작된다. 보통 아웃사이더 정치인이였던 잠재적 독재주의자는 대중적 인기를 무기로 선거나 강력한 정치인과의 연합을 통해 권력을 잡는다. 기존 엘리트 집단은 인기있는 아웃사이드를 받아들여도 얼마든지 ‘제어’가능하고, 나중에 자기들이 다시 권력을 차지할 것라고 믿는다. 기존 정치인이 잠재적 독재자와 손을 잡거나 방관하는 이유는 독재자를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또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아웃사이더는 정당한 절차로 자격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더욱 자기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정치를 이끌어 간다. 우리가 잘 아는 무솔리니(이탈리아), 히틀러(독일), 차베스(베네.. 2024. 4. 20.
이야기의 탄생 (윌 스토) 이야기의 탄생(윌 스토) 이 책은 잘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어떻게 우리 뇌에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어떤 것들에 우리 뇌가 반응하는지 뇌 과학적 측면에서 설명한다. 우리는 불완전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 호기심을 가진다. 항상 통제하기 원하는 뇌는 호기심을 풀기 위해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글쓰기에서 항상 나오는 금언 중 하나인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것도 뇌가 상상하고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대부분 결함이 있다. 우리 뇌는 우리 스스로는 항상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결함있는 주인공을 보면서 개관적인 현실을 깨닫고 스스로가 변경하면서 주변을 같이 변화시키는 영웅 이야기에 환호한다. 그리고, 5단계로 구성된 플롯은 목표를 이루기 .. 2024. 4. 17.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세이노는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해 No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의 필명이다. 저자는 천억대 자산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 책은 2000년 초부터 신문 연재와 그 후 인터넷 카페(세이노의 가르침)에 연재한 글을 모아 놓은 것이다. 글을 작성한 후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저자는 조금씩 내용을 수정하거나 일부 새 글도 실었다. 하지만 대부분 내용은 그대로라고 한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글의 대상이다. 그 가르침은 단순하지만 실랄하다. 흔히 말하는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젊어서 악착같이 일하고 저축을 하라고 한다. 워라밸이니 균형잡힌 생활 같은 것은 집어 치우고 몇년간은 자기가 목표하는 하나만을 위해 온 힘을 바쳐라는 것이다. 내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 2024. 4. 17.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1859년)/존 스튜어트 밀 밀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에는 어떤 자유도 구속받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뛰어난 기계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개인의 개별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사회와 개인과의 관계 속에서의 개인의 절대적 자유와 타인의 자유의 침해가 전혀 상관없이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에 현실 사회에서는 그 경계에 대해 나름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성년이나 미개인들은 이런 자유를 누릴 수 없다고 한다거나,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구속의 경계를 논의하는 부분에 현대 시점에서는 조금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점도 있으나, 밀이 주창한 자유의 개념과 한계는 현대의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여전히 고민할 숙제를 던져주고 있는 것 같다. (2019.04.. 2024. 4. 14.